화려함의 상징, 베르사유 궁전과 자유를 꿈꾸는 예술가들의 카페 레되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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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Market at Ile de la Cite → 🏰Château de Versailles → 🍵Les Deux Magots → Pont des Arts

2014. 6. 13.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이였구나. 
아침밥을 먹고 1층 침대를 쓴 동생과 얘기를 했다.
3년정도 일하다 힘들어서 그만두고 좀 있으면 결혼할 생각에 
혼자 여행할 시간을 만들기 위해 왔다고 한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10:40 그렇게 얘기를 하다 집을 나선다.
동생은 마레지구로 나는 베르사유로!
베르사유를 가기위해 샤틀레(Châtelet)역에 내린다.
어제 첫 일정을 시작했던 그 곳이다.
이제 좀 알겠다. ㅋㅋ

노트르담 다리를 건너니 꽃향기가 가득한 곳이 있다.
와우 시테 섬 꽃 시장(Flower Market at Ile de la Cite)이다.

어제 가보려고 했던 곳인데 오늘 가보는구나.
아침 부터 꽃향기를 맡으니 행복하다.

시테 섬 꽃 시장(Flower Market at Ile de la Cite)














꽃 향기를 뒤로 하고 오늘의 목적지로 가기위해 RER을 타러 간다.
*RER: 프랑스 파리 광역급행철도

생 미셸 다리(Pont Saint Michel)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에 보면 RER C선을 타는 곳이 있다.
꼭 다리를 내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살짝 코너를 돌기전 무서웠는데 5초안에 역이 보인다. (쫄보)
사람들도 많고 안도의 한숨을 휴..!





그렇게 RER C선 2층을 탑승하고 이제 여유도 생겼겠다 아이팟을 꺼내 노래도 듣는다.
(4년 지났는데 아이팟 유물이 나오군요 ㅎㅎ)
유럽여행 오기 전
매일 자전거탈때 첫번째로 들었던 노래.
별이 빛나는 밤에 - 매드클라운을 시작으로!

두근거리는 새벽의 기분 좋은 groove
I like this 새벽이 주는 고요한 vibe에
나 가끔 후드 걸치고 한강으로 riding
갑갑했어 여태 꿈만 꾸고 산 건 아닌가 좀 막막했어
나답게 서길 바라지만 항상 
쳇바퀴 도는 내가 좀 답답했어
별이 빛나는 밤에 떠나지 
손에 쥔 핸드폰 잠깐 꺼놨지








11:40 베르사유역(Versailles-Château-Rive-Gauche)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겁나 많다.



역 내리자마자 슈퍼에서 물 샀는데 1.80 유로다.
어제 샀던 물의 3배 ㅋㅋㅋ
어딜가나 관광지의 물가는 비싸다.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는 길은 쉽다.
역 나와서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가다 왼쪽으로 꺾으면 된다.


안내원들도 많고 사람들이 다 내려서 궁전으로 가기때문에 따라가면 된다.





베르사유궁전이 저기 보인다.
저기 사람 많은 것도 보인다. ㅋㅋㅋㅋㅋ





W자로 줄을 선다. 뮤지엄패스 있어도 그냥 똑같이 줄선다. 😭
앞에 있던 여자애가 물 어디서 샀냐고 물어본다.
역 입구에서 샀다고 하니 어지러워한다. ㅋㅋ
물 한모금 나눔해드렸다.
(유럽여행에서는 물이 필수다. 정말로. 심각하게.)



베르사유궁전 (Château de Versailles)

화려함의 상징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2km 가량 떨어진 베르사유 시에 있는 프랑스 부르봉 왕조가 건설한 궁전.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태양왕 루이 14세의 강력한 권력을 상징하는 거대한 건축물이다. 건설에는 무려 25,000~36,000명의 인부가 매년 동원되었다. 궁전 건물의 면적보다 더 넓은 정원이 유명하며[4], 별궁으로 대 트리아농 궁과 소 트리아농 궁이 있다. 루이 14세, 루이 15세, 루이 16세와 왕실 가족들이 거주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주된 배경이기도 하다.
*참고: 나무위키 https://namu.wiki/w/베르사유 궁전





12:50 입장. 드디어!


아는만큼 보인다.

베르사유궁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5130&nodeId=NODE04212044


가방 검사한 후 오디오가이드를 빌리기 위해 줄을 섰다. (무료대여)
(필요없는 사람은 오른쪽 입구로)




우리집이였으면 좋겠네




베르사유궁전 모형
[베르사유궁전 모형]

[부르봉 가문 (Les Bourbons A Versailles)]
*참고: 나무위키 https://namu.wiki/w/부르봉 왕조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리 테레즈, 루이 샤를(루이 17세)
(Queen Marie Antoinette (1755-93) with her Children in the Park of Trianon)]
Artist: Adolf Ulrik Wertmüller



프랑스왕 루이 16세의 왕비이다. 오스트리아와 오랜 숙적이었던 프랑스와의 동맹을 위해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했으나 왕비로 재위하는 동안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38살 생일을 2주 앞두고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다.
*참고: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마리_앙투아네트





날씨봐라
정원봐라
우리집이였으면 좋겠네x2



오디오에 번호를 누르면 설명을 해준다.



머큐리(메르쿠리우스)의 방 (Le Salon de Mercure)




 거울의 방(Galerie des Glaces)

 실제로 보면 더 화려하고 사치스럽고 예쁨

[거울의 방 (Galerie des Glaces)]


 샹들리에 갖고싶었나봄. 많이 찍었네.








 

시계 갖고싶었나봄




황금색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화려함이 극에 달한다.







왕비의 침실 (Chambre de la Reine)

가장 아름다웠던 방

1950년 이후 왕비의 침실을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하던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어왔다. 현재 1787년부터 왕비가 영원히 이 방을 떠나야 했던 1789년 10월 6일까지의 상태가 대부분 복원되었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베르사유로 행진해간 수천 명의 파리 군중은 왕비의 내실 문을 부쉈고, 왕비는 침대 왼쪽의 앨코브 아래로 난 작은 문을 통해 왕의 처소로 피신해야 했다. 
왕비의 처소 여러 방 중에서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는 왕비의 침실은 오늘날 베르사유 궁 전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실내장식의 한 예로 손꼽힌다.
*참고: krpia https://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5130&nodeId=NODE04212109

꽃장식으로 화려한 커텐


[왕비의 침실 (Chambre de la Reine)]





















14:15 오디오를 반납하고 정원으로 나간다.











정원이 너무 넓어서 걷기에는 무리고 미니열차(Petit Train)로 둘러보기로 했다.




 15분 정도 기다린 뒤 탑승.


그래도 앉아서 구경하니 바람이 솔솔 불고 좋다.










미니열차는 1시간 정도 소요되었던것 같다.
궁전내부와 정원구경을 4시간정도 했으니 이동시간 포함하면 6시간은 잡아야 할듯하다.

뜨거운 햇볕에 있었더니 머리가 어질하다.

16:00 궁전을 나와 다시 역으로 오니 사람이 많아 앉을 자리가 없었다.
30분정도 기다렸는데 기차가 안간다.
그쯤 다른 선로에 기차가 하나가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그 기차로 넘어간다.
웅성웅성. 기차가 고장난건가? 다들 모른다고 한다.

그 덕분에 나는 자리에 앉았다.
그냥 그렇게 앉아있었는데 다른 선로의 기차가 먼저 떠났다.
급한건 없으니 계속 앉아있었더니 10분뒤 내가 타고 있던 기차도 출발.




6:00 오르세(Musée d'Orsay)역 도착


오르세 박물관을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 내일 오기로 하고
가고 싶었던 레되마고 카페로 향한다.


 엽서들도 파리파리하다.









카페 레 되 마고(Les Deux Magots)

‘피카소 Picasso’, ‘페르낭 레제 Fernand Léger’, ‘카뮈 camus’, ‘앙드레 브레통 André Breton’, ‘랭보 Rimbaud’를 비롯하여 알랭 들롱, 에디트 피아프, 롤랑 바르트, 미테랑 등 다양한 분야의 수 많은 명사들이 즐겨 찾았단다.
*참고: 알고가자 http://algogaza.com/item/deux-magots/

18:50
오르세미술관에서는 걸어서 15분정도 걸린다.
사람들이 많아 찾기 쉽다.







쇼콜라쇼 주문
짱짱짱 맛있음😍





달달한 걸 먹어서 그런건지
문학가와 예술가들이 다녀갔다해서 그랬던건지
뭔가 영감이 떠오른건 아니지만
갑자기 가족들과 친구에게 엽서를 적기 시작했다. ㅎㅎㅎㅎ
지금 다시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ㅎㅎ
(집 떠난지 3일밖에 안됐다는...!)

생제르맹데프레 수도원(Église de Saint Germain des Prés)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묘하다.
오래된 것들의 가치와 매력.









이 느낌 그대로 퐁네프다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난 당연히 여행객이니까 또 물어본다.
고마워요. merci.













웨딩촬영하는 커플도 있고



낭만적이고 빛도 좋고!
그렇게 퐁네프 쪽으로 가다보니 유럽풍경 발견!
지나칠 수 없어 들어가본다.



이럴때 저렇게 앉아 와인이나 맥주 한 잔 먹을 수 있는 남친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일기장에 적혀있다. ㅋㅋ)










내가 생각하는 자물쇠가 많은 그 퐁네프 다리가 아니다.







 저기 건너편에 쇠로 된 다리가 보인다. 저기인듯.

퐁데자르(Pont des Arts)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랑을 약속했을까?
그들은 아직 사랑하고 있겠지?






자물쇠 걸려 있는 다리가 퐁네프인줄 알았는데
여기는 퐁데자르(PONT DES ARTS)





21:00 어둑어둑해져 숙소로.

내일은 탑덱 조인하는 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두근거린다.
짐정리를 하고 일정정리를 한 후 잠에 든다.



+ 4년이 지난 지금,
내일은 또 어떤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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