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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11. 수요일
부산 → 인천공항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 파리 샤를드골공항
그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정을 짜며 그렇게 기다리던 여행이 시작되었다.
오늘이 오기전 어젯 밤은 가슴터질듯한 기분을 맞이했다.
캐리어는 28인치, 백팩, 짐가방 1개
넘쳐나는 나의 물건들.
분명히 여행동안 나의 짐이 될 녀석들.
잃어버리지 않고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결국 파리에서 사건 발생!)
집에서 1시 출발. 할머니, 부모님, 언니랑 인사를 나누고
인천공항까지 배웅해주는 동생과 함께 집을 나섰다.
부산에서 인천공항가는 리무진을 타기 위해 노포동역으로 향했다.
리무진에서는 잠도 못잤다. 촌스럽게 ㅎㅎ
인천공항에 도착 후 KT에서 데이터차단과
함께 무료로 빌려주는 멀티어댑터를 빌렸다.
미리 신청해둔 사이버환전 금액을 찾기 위해
지하로 내려가 환전한 돈까지 찾는 것 까지 완료!
외환은행에서 얼마 이상 환전하면 여행자 보험도 들어줌!
(꼭 신청하시길! 무슨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체크인, 긴시간 여행이기에 복도쪽으로 자리 부탁.
수하물도 파리까지 가는 건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배가 고파 동생이랑 본죽가서 전복죽 시켰다.
양이 많아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전복이 갈아서 나오는 듯. 쌀 맛으로 먹는 전복 죽 ㅎㅎ
동생이랑 인사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제 진짜 나혼자구나.
잠도 못자 정신은 헤롱헤롱.
11:00 인천 → 쿠알라룸푸르 출발
베개와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쿠알라룸푸르행 기내 좌석] |
떳다떳다 비행기
블로그 검색 중 알게 된 코셔밀.
특별 기내식 중에 갑 of 갑이라며 ^^
유대교 율법에 따라 조리된 음식이고,
다른 사람이 한번 사용한 식기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음식용기가 봉해져 있다.
식사 제공시 코셔밀을 신청한 승객 바로 앞에서 개봉되어진다.
*참고: 세계인의 음식표준이 된 `코셔`
http://w.hankyung.com/board/view.php?no=21&id=_column_68_1&ch=comm
먹을 때 옆사람들이 부러운듯 쳐다본다. 양이 정말 많은 듯.
[말레이시아항공 기내식 - 코셔밀(Kosher Meal) 개봉 전] |
[말레이시아항공 기내식 - 코셔밀(Kosher Meal) 개봉 후] |
내 입맛에는 맞다.
밥 옆에 있는 건 쏘야(소세지 야채 볶음) 맛이 난다.
연어도 맛있고, 디저트, 과일 까지^^
쿠알라룸푸르 공항 도착하기 2시간 전쯤에 간식도 제공 되었다.
간식도 남다르다.
[말레이시아항공 기내식 - 코셔밀(Kosher Meal) 간식] |
16:35 쿠알라룸푸르 공항 도착
환승게이트가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나오자 마자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 되는 거였다.
면세점 구경은 흥미가 없어
2층으로 올라왔더니 스타벅스 옆에 오픈 되어 있는 삼성라운지가 있다.
[쿠알라룸푸르공항 - 삼성라운지] |
"Seat for your comfort, but not for sleeping" 이라고 되어 있는데
쇼파가 너무 편해서 사람들이 많이 잔다. ㅎㅎ
나도 잠깐 졸았다. 고마워요 삼성.
쿠알라룸프르에서 파리로 가는 게이트가 열렸다.
동양인은 거의 없었다.
진짜 유럽으로 가는 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
출국 심사에서 여권 확인해주시는 분이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한국 떠난지 몇 시간 되지 않았지만
한국말로 인사해주니 반가웠다.
23:40 쿠알라룸푸르 → 파리 출발
기내는 넓고 승무원들도 친절했다.
이륙 후 땅콩과 음료를 준다.
두번째 코셔밀이 왔다. 맛있게 잘먹었다.
(난 그냥 잘먹는걸로)
[말레이시아항공 기내식 - 코셔밀(Kosher Meal) Lunch 개봉 전] |
[말레이시아항공 기내식 - 코셔밀(Kosher Meal) Lunch 개봉 후] |
파리 도착하기 전 세번째 코셔밀.
위의 코셔밀과 비슷한 건강한 맛이다.
[말레이시아항공 기내식 - 코셔밀(Kosher Meal) Breakfast 개봉 전] |
[말레이시아항공 기내식 - 코셔밀(Kosher Meal) Breakfast 개봉 후] |
예전에 다 보지못한 "남자를 사랑할때"를 봤는데
끝에 눈물이 났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지금 생각하면 왜 눈물이 났지?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팟에 담아간 EBS 루브르편을 보기도 하고
로맨스가 필요해도 보고 자다가 일어났다가 반복했던 것 같다.
2시간 남짓 남았을 때쯤
아침이 밝아오고 비행기 창문 넘어로 보이는 붉은 빛과 하늘 빛이 정말 아름다웠다.
총 13시간의 비행이 끝났다.
2014 Tistory 블로그에서 옮김
+ 3년이 지난 지금,
행복한기억들 정리시작